800조가량 자산운용, 권력쥐기 위해 각종 로비와 조합원 동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연임을 위해, 국민의 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가 수년째 이뤄졌으며, 농협 조합장들을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가 재정을 쥐락펴락하는 지위를 놓고, 현 정부 관련 인사문제도 연루돼 있다는 내용이다.
농협연임저지비대위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회장의 영향력은 국회의원 버금간다. 국민은행 운용규모의 2배 가까운 것이 농협의 자산이기 때문이라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연임이 불가함에도 더 해먹겠다고 조합장을 동원 궐기대회를 열고, 국회 법제사법위에 연임 관련 법안을 올려놓을 상태라고 설명했다.”
농민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기는 커녕, 이들을 위해 제정해 놓은 채 통과되지 못한 관련법안 4가지를 협상카드로 놓고, 패키지로 자신의 연임법을 통과시키려 한다는 것.
농식품부는 이 회장 연임을 돕고 있고, 해당 장관은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를 지낸 경력과도 연관이 있는 듯, 불법 로비 관련 정황은 윤준병 국회 농해수위 속기록에 나와있다고 한다.
농협중앙회장 연임법안은 2021~2022년 4명의 국회의원이 동일안건 발의, 모두 현직회장을 배제하지 않고, 이성희 현직회장부터 소급적용해 연임을 허용하자는 내용이다.
농협중앙회 연임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윤석열 대통령 인사가 낙하산으로 낙점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도 곁들였다.
일각의 언론보도와 관계자의 표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연임과 줄줄이 사람으로 이석준 NH금융지주회장 취임, 농협대총장 출신 최상목 경제수석, MB대통령실장으로 지낸 임태희 교육감 등 갖은 과거의 모피아의 그림자가 농협 주변에 어슬렁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