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업계 유일 지불…판촉행사 사실상 강제
사모펀드 진출…한기정 공정위위원장 ‘검토’
국내 상당수의 버거킹의 가맹점주들이 적자에 허이고 있으며 그 실상의 바탕은 본사의 갑질로 얼룩져 있다. 사모펀드가 회사를 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17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문창헌 버거킹 협의회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현재 이뤄지고 있는 본사의 일방적 갑질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국내 126개 매장당 평균 매출은 약 9000만원 정도, 본사에서 강요하는 구조의 물류소통은 많은 매장을 적자로 내몰고 있다.
문 의장에 따르면 버거킹은 첫번째 물류 배송을 부당하게 부과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물류 배송비를 받지 않고있음에도, 버거킹은 직영점과 가맹점 동일하게 월 223만원을 받고 있다. 직영점은 보통 가맹점보다 매출 규모가 몇배 크다는 점에서 차별을 두거나 동종업계와 같이 비용을 없애야 한다.
또, 카드결제 시, 본사는 한달에 3회 정해놓은 시간과 장소에 가맹점주들이 와서 결제해야 한다. 직영점은 대부분 수도권에, 가맹점은 서울에 위치한 3곳 이외엔 모두 지방에 있음에도, 서울 본사의 지시에 맞춰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판촉행사는 경우는 더 심하다. 행사가 이뤄지려면 50%이상의 점주들의 동의가 있어야하지만, 실제 70%의 점주들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되고, 판촉∙광고비를 물리고 있다.
아울러 식기세척기나 세제, 청소용품은 권장구매품이 실제 아니었는데, 매장점검이라는 명목으로 패널티가 압박용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입사원 교육비는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20%인상, 재료비가 인상돼도 상품 가격 변동은 거의 없다.
카카오 선물하기의 경우 얼마전 행사가 실시됐는데, 1년이 유효기간인지 공지가 안되 부담을 점주들이 떠안아야할 판국이며, 현재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100%는 전부 점주들의 몫이다.
이에 대해 최종윤 의원은 외식업계에 진출해 이윤만 추구하는 사모펀드가 이 같은 상황을 낳은 원인이라고 지목하며,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게 관련 인수 기업들을 조사하고, 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